스피츠 강아지 산책 중 적과의 만남이 불발탄 된 이야기를 해볼게요.
어제 아침에 잠깐만 산책을 하고 주인이 외출한 후 오랫동안 혼자 있었어요.
그런 이유로 몇 달 만에 우리 강아지가 만나면 목이 터져라 짖어대던 대상을 만나러 갔어요.
바람을 쏘여주고, 스트레스를 날려주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행복한 스피츠 강아지 봉이가 산책 후에 웃고 있어요.
몇 달 만에 올라가 보는 산책길입니다.
몇 년 전부터 가끔씩 만나는 애들이 있었는데
바로 진돗개 강아지들 5마리입니다.
지난번에도 가고 싶은 듯했으나
제가 숨이 찰 것 같아서 미뤘습니다만
오늘은 어제 우리가 늦게 들어와서 미안한 마음으로
선심 쓰듯이 진돗개를 만나게 해주려 한 겁니다.
산책하는 지금 우리 강아지 봉이가 기분이 좋을 거고, 행복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진돗개들은 줄에 매인 상태이고,
우리 강아지는 자유로운 몸이라
마음껏 짖을 수도 있고,
자기가 우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을 거니까요.
오모나!
그런데 도착해보니 진돗개들이 매여있던 자리가
다 치워져 있고, 다른 물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스피츠 봉이가 기선제압을 위해
먼저 짖어보았는데 응수하는 소리가 안 나다니...
봉이는 몇 번 짖어 보다가 의문을 가진채
발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적과의 만남이 불발탄이 된 셈이지요.
그렇지만 행복한 강아지여서 마음을 잘 다스려갈 겁니다.
이상하네, 왜 진돗개 녀석들이 없을까?
다음에 또가면 어디서 나타나겠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녀석들이 왜 소리가 안 나고, 안 보이는 걸까?
의문을 가진채 보고 있는 스피츠 강아지 봉이입니다.
오랜만에 기를 좀 세워보려고 했더니
아이참, 아쉽구먼
스피츠 강아지로서 진돗개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엄포를 놓으면서
열심히 짖었더니
우리 강아지 스피츠의 몰골이 말이 아니네요.
도깨비방망이가 강아지의 흰털에 많이 박혀버렸어요.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 스피츠 강아지입니다.
어쨌든 진돗개를 만나서 기력에 눌린 것도 아니고,
아마 만났으면 힘을 다해서 이겼을 텐데
없는 바람에 실망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돗개에게 위엄을 보이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워하는듯해 보입니다.
도깨비방망이는 털에 붙어있으면 일일이 떼어내야 되거든요.
그렇지만 우리 스피츠 봉이는 그런 것에 신경 쓸려요가 없어요.
오랜만에 허풍스러워도 좋으니
큰소리 한번 치고 싶었는데 진돗개 녀석들이 내가 올 줄 알고
줄행랑친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럴 땐 말이 통한다면 말하고 싶네요.
봉아! 네가 이길 수 있었는데 진돗개 녀석들이
네가 와서 짖으면 질까 봐 자존심 상해서 도망갔을 거 같네?라고요.
드디어 진돗개를 못 만나고 내려가고 있는 스피츠입니다.
속으로 아마 웃고 있을 겁니다.
아~다행이다. 내가 진돗개 녀석들을 만났을 때
속으로는 무서웠는데 주인님은 모르겠지만...
그 녀석들 목을 매어놔서 그렇지
자유롭게 다녔다면 내가 이긴다는 게 장담할 수 없지...
산책 후 집에 가는 중인데요,
긴장을 했었는지 추웠는지 쉬를 하는 스피츠입니다.
혹시 야옹이 녀석이라도 있으면
내 목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짖어줘야지...
그 녀석들은 목줄도 없이 한껏 돌아다니는데
나는 목줄을 해서 맘껏 뛰지 못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뭐 어쩌겠어.. 나같이 행복한 강아지는 그래도 목줄을 매고 있어야 되는 거니까...
아니, 학교 선생님들이 퇴근하는 건가?
사람들이 차 옆에서 왔다 갔다 하네.
비가 온 후라 나무에서 냄새가 나고 있어서
스피츠가 코를 갖다 대고 마음껏 흡입하고 있네요.
아이 좋아~ 나는 이런 냄새가 기분 좋게 하네
난 참 행복한 강아지야~
오늘 처음으로 하수구를 보고 있는 스피츠 강아지 봉이입니다.
저도 오늘 하수구 안을 봤어요.
혹시 저 안에 비가 안 들어가니까 고양이가 들었을까 궁금했어요.
다행히 보이지 않았어요. 아니면 난리 났겠죠?
우리 봉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야옹이니까요.
여기서 피톤치드가 나오는 것도 아닐 텐데
우리 강아지는 냄새를 맡으며 거기에 잠시 머물며 힐링을 합니다.
여기가 소나무 숲이어서 정말 좋은 향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쉬하는 스피츠 강아지입니다.
말하자면 영역표시라고 할 수 있지요.
야옹이가 많이 다니는 길이라 야옹이들에게 경계경보를 주는 것이겠지요.
이 주변에 자기가 있다는 걸 알리고, 조심하라는 얘기겠죠?
집에 들어온 스피츠 봉이가 뭔가 깊이 생각을 하는 모습이네요.
과연 강아지 봉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추측만 할 뿐이에요.
집안에 있다는 게 마음에 만족할 수 없다는 표정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주인의 보호를 받는 게 안전하다는 걸 좀 알면 좋겠어요.
이제 원래 자리로 돌아온 강아지 같아요.
아까는 멍 때리는 표정이었지만
역시 행복을 챙길 줄 아는 스피츠 봉이입니다.
행복 강아지의 대명사인 명품 강아지 봉이니까요.
웃을 듯 말듯한 이 녀석의 입꼬리를 보세요!
주인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조절하는 듯 보입니다.
웃고 있는 스피츠 강아지 봉이입니다.
산책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인데요,
산책 후에 스피츠 강아지는 털을 정리해주어야 하는데
오늘은 다른 과 달리 도깨비방망이까지 부치고 있어서
조심해서 빗어줘야 됩니다.
스피츠 산책 적과의 만남(진돗개와 만남) 불발탄, 실망해도 행복한 강아지 봉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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