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 대학교 친구 부부와 여행을 갔어요.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인데요,
친구 부부가 기동력이 좋아서 모든 걸 준비해줬고, 우리는 몸만 가는 여행입니다.
원래 계획은 1박 2일이지만 우리는 당일에 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고,
25시간 외출 후 강아지 반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주 전에 친구네가 전화 와서 경남산청이란 지역을 말했을 때 처음 들었어요.
여행이 일상인 친구네는 이곳에 벌써 수차례 와 봤다네요.
이번에는 저희를 초청해서 같이 깊은 얘기로 지난 세월을 추억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진지한 이야기가 두부부에게서 나왔지요.
만난지가 30년 지난 세월 속에 얼마나 많은 얘기들이 있었을까요?
우리들은 한 달 한번, 때로는 2번 만나도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감자도 삶아 먹고, 문어와 오리훈제 등
각종 과일까지도 준비해 준 상차림에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사실은 집을 나선 지 20분쯤 됐을 때 강아지에게 물을 줬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
답답했었어요. 남편은 이미 약속시간 되어가니 그냥 가자고 했고,
저는 마음이 뒤숭숭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괜찮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갔어요.
평소에 강아지가 먹는 물을 떨어지지 않게 확실히 챙겨 왔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를 했어요.
우리가 쉬고 있는 이 곳은 경남 산청군에서 관할한다는 동의보감촌이고,
휴양림이 너무나 좋은 멋진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있었던 옆 건물에도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지나가면서 우리를 들여다보고 가 곤했습니다.
어쩄거나 우리는 장차 우리가 살아가야 할 노후 문제와
직장문제 등 당면한 문제를 진중하게 의견을 나누었고,
미국에 유학할 때의 추억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값진 자산이지요.
오전 10시에 출발에서 중간에 점심 먹은 후에 숙소에서 저녁을 먹었고,
비도 오고, 숙소 안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밤 9시 30분에 이야기를 그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가 정말 머무르고 싶지만 집에 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츠 강아지 봉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25시간을 혼자 두면 강아지들도 스트레스를 받아요.
특히 저희 같이 주인이 거의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는
더욱 강아지 홀로 있다는 게 힘들 것입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40분이었으니
강아지 혼자 보낸 시간이 25시간 40분이었네요.
집에 들어가면 어떻게 맞이 할까요?
같이 한번 볼까요?
하루 종일 혼자 있다가 주인이 들어갔을 때
강아지는 주인을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사람보다 더 반기는 강아지입니다.
주인이 외출하고 나면 쉬하는 것도 참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주인을 만나면 제일 먼저 행동하는 것은 뭘까요?
만나자마자 급하게 뛰어나가서 쉬하고 돌아오는 우리집 강아지, 스피츠 봉이입니다.
환영식을 격하게 한 후에 밖에 쉬하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물을 한참 동안 먹네요.
주인이 너무 오래 있어서 삐쳤나 봐요.
하지만 우리 스피츠 강아지 봉이는 오래가지 않아요.
주인과 호흡이 잘 맞는 강아지라 뒤끝이 있지는 않아요.
이런 것을 보면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우리 스피츠 강아지 봉이는 예뻐해 주고, 위로해주면
금방 표정이 밝아져요.
봉아, 미안해!
혼자 심심했나?
어구 어구 이뻐...
이 정도로 하고 밥을 조금만 줬어요.
시간이 너무 많이 되어서 강아지가 배부르면 안 좋을까봐요.
밤 11시 40분에 밥을 준다는 건 정말 안좋은 일이지만
배고파서 달라고 때를 쓰면 조금이라도 줄 수 밖에 없어요.
평소에 제가 힘이 있을때는 안고, 10분정도 다니다가 들어옵니다만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힘이 없었으니
밖에 한참 머무르게 한 후에 잠자게 했습니다.
사람과 강아지의 살아가는 처지가 이렇다 보니
잘 적응해 가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내일이면 일부러라도 스피츠 봉이를 데리고,
바깥에 산책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강아지 혼자 두고 25시간 외출 후 반응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 같이 행복해져요.~♡
◈스피츠강아지를 더 보고 싶다면 읽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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