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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부모님 생일(생신)상차림 메뉴 쉽게 차리는 법

by 방주 주인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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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신날이 다가오면 자녀들은 이런저런 의논을 하고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저희는 이번에 80대 후반 되신 친정아버지를 위해 형제들이 집에서 생신상을 차렸어요.

생일(생신)상차림

 

생일(생신) 상차림도

부모님의 연세에 따라 차이는 있겠는데요,

저희는 80대 시라 

어느 정도 씹기 편하고,

맵지 않은 위주로 음식을 마련했어요.

 

저희 부모님들은 틀니를 하셔서

제한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음식에 더 신중을 기해야 했어요.

 

 

특히 형제가 많으면 음식을 마련하기에

훨씬 쉬워지는데요,

자매들이 많을 경우에는 

오히려 음식을 하면서도

신이 나고, 서로 기대가 되기도 한답니다.

 

 

저희는 이번에 음식을 할 때

딸 셋이 분담을 했어요.

 

 

언니는 황태 미역국을 끓였어요.

그다음은 갈치조림과 배추전을 했고요,

오징어회 무침과 도토리묵을 했고요,

샐러드와 고추튀김도 했답니다.

 

 

제 동생은 갈비찜을 했고요,

우엉조림도 했습니다.

 

 

저는 김밥을 하고,

계란말이와 병어조림과 땅콩조림을 했네요.

아하! 총각김치와 조기구이도 했군요.

 

 

 

 

 

 

 

 

 

계란말이 하는 법 팁! 어렵지 않아요.

계란을 깨뜨려서 소금을 적당량 넣은 다음 저어주고요,

대파를 쫑쫑 썰어 넣어주면 구수한 맛이 나니까 그렇게 해요.

그리고 색깔을 예쁘게 하려면 구운 김을 계란이 다 익어갈 즈음에

깔아서 계란 끝에서 부터 주걱을 두 개로 해서 굴려주면 됩니다.

 

 

땅콩조림과 총각김치를 만드는 법은

방주 주인 레시피에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됩니다.

 

 

조기구이는 쉽잖아요.

조기를 사서 굵은소금으로 절여놨다가

드실 때 비늘을 벗겨내고,

칼집을 낸다음 굽게 되면 골고루 익을 뿐 아니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됩니다.

 

 

병어조림은 기회가 되면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반찬을 할 때 너무 바쁘다 보면 

사진을 찍는 것도 쉽지 않아서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데요,

기회가 되었을 때 알려드릴게요.

 

 

그다음에는 새언니가 잡채를 했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케이크인데요,

케이크는 오빠가 사도록 딸들은 양보를 했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다른 음식들보다 아들이 사 온 케이크를 보고,

부모님이 그렇게 좋아하시는  표정을 보이시더군요.

다들 아시죠?

외동아들을 아끼시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생일(생신)상차림

 

 

 

 

 

 

 

생일(생신) 상차림에는 없지만 아버지는 찹쌀인절미를 맞췄어요.

요즘 떡값이 아주 많이 올랐더군요.

떡값이 10만 원 들었어요.

 

 

그래도 떡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동네에 가까운 분들에게 

떡을 돌리는 것이 인심이니까요.

 

 

어른들은 보통 생일상에

미역국과 조기와 돼지갈비와 잡채 정도를 해야

어느 정도 만족해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부침개를 굽는 냄새 정도는 

내줘야 기분이 좋아라 하시지요.

 

 

꼭 명절 때가 아니어도

생일날이 되면 자녀들이 와서

고소한 기름 냄새 정도는 내줘야

흡족해하시는 것은

부모님이 되면 그렇게 되는 거구나

생각이 됩니다.

 

 

요즘 어른들이 연세가 80세 넘으면

매운 것을 너무 못 드시더라고요.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가도 매우면

아예 젓가락을 멈추시는 걸 보았네요.

 

 

부모님이 80 후반에 가깝다 보니

아쉬운 것 없이 해드릴 방법을 찾게 되더군요.

후회 없는 마무리를 하시도록

자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가족은 생일 축하를 크게 크게 불렀는데요,

 

 

에피소드는

제부가 동생 폰으로 영상을 찍을 때

가족 모두 목청껏 불렀어요, 2번이나 말이지요.

물론 아버지가 촛불을 노래 끝나자마자 꺼버리셨고요.

 

 

그런데 아뿔싸!

영상녹화가 안됐다네요.

생일 축하노래를 신바람 나게 불렀던 우리들이 앗! 또 불러야 됐어요.

자... 마음을 다잡고, 또 힘차게 불렀어요, 촛불도 다시 켜고 말이죠.

왜 이렇게 했냐 하면요, 영상을 멀리 외국에 사는 동생이 보내달라고 했으니까요.

 

 

이렇게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음악을 좋아하는 제가 화음을 넣었다는 사실!

영상을 보내주었더니 동생이 화음을 정말 잘 넣었다네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마당이라

밖에 식당에서 먹으면 더 맛있고 쉽지만

한 번이라도 집에서 음식을 하는 것이

부모님께 기쁨과 만족을 드릴 수 있다면

기꺼이 자녀들끼리 마음을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번에는 마음을 맞춰서 집에서 아버지 생신상을 차려봤습니다.

 

 

그리 화려한 상차림은 아닐지라도

수고로이 마련한 밥상이란 것에 가치를 두면서

신나게 박수를 치며 생신축하도 불러드리고,

한바탕 웃으면서 하루를 즐거이 보내게 되어

2022년 88세 아버지의 생신날은 

오붓한 가족 잔칫날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부모님 생일(생신) 상차림 메뉴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생일상을 더 잘 차려드리는 것이 좋겠지만

저희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위주로 하다 보니

이런 식의 메뉴를 마련해봤습니다.

 

 

혹시 연세 드신 어른들 생일(생신)상을 차리신다면

조금이라도 참고해보시라고 부모님 생일(생신) 상차림 메뉴를 알려드립니다.

늘 행복한 가족 되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레시피를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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