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가 반근 밖에 없는데 국을 끓여서 갖다 줘야 될 곳이 있어서 일단 맛있게 끓여야 되었어요.
고기 양이 적은데 맛있게 끓이는 법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을 2군데 드렸더니 다 맛있다고 해요.
소고기를 사 오면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는 게 좋아요.
저도 소고기 국거리를 1근 사서 두 봉지로 냉동했었어요.
급하게 국을 끓일 때는 녹이는 것도 문제가 되잖아요.
전자레인지로 3분 정도 돌리면 분리가 되더군요.
◈소고깃국 끓이는 법
◐재료
1. 소고기 양지&사태 300g
2. 무 400g
3. 대파 10 뿌리
4. 마늘 8쪽
5. 고춧가루 3큰술
6. 집간장 7~8큰술(각자 취향대로)
7. 참기름 1큰술
8. 물 : 소고기의 3배
9. 표고버섯 가루 2큰술
1. 무 썰기
소고깃국을 끓일 때는 무의 모양이 깍둑썰기보다는
옛날 어머니들이 하시던 방식인 막 썰기가 먹기 좋아요.
무를 막 썰기 해주세요.
2. 대파 준비
대파를 보관할 때 뿌리를 남겨두면 더 오랫동안 싱싱해요.
이것을 준비합니다.
3. 소고기 볶아서 익히기
①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소고기를 넣은 뒤 5분 정도 익혀줍니다.
②소고기의 핏기가 없어지면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고 대 여섯 번 볶아요.
③무를 넣고 섞이도록 10번 정도 볶다가 물을 잡아줍니다.(물양은취향대로)
④뚜껑을 덮고 끓여줍니다.
4. 대파 썰어놓기
대파가 연 해서 조금 길게 썰어줍니다.
5. 소고깃국 끓이기
①국이 끓으면 대파를 넣어주세요.
②국자로 대파와 소고깃국이 잘 섞이게 해 주고, 뚜껑을 닫습니다.
③2분 30초지 난 후 뚜껑을 열고, 표고버섯 가루를 넣어주세요.
④국간장을 대충 넣은 후 간을 봅니다.(1차 간 맞춤)
⑤5분 정도 더 익힌 후 마지막 간을 보고 불을 끄면 됩니다.
6. 소고깃국 완성
우리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소고깃국이 완성되었어요.
제가 끓인 소고기 뭇국 좋아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가까운 이웃에게 두 군데 나눴는데요, 맛있다고, 시원하고
깔끔하다고 해 주시네요.
제 자신이 평가를 해볼 때 소고기 반근으로 이 정도로 맛 내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네요.
이웃과 나누게 되어 더욱 기분 좋아요.
7. 소고깃국으로 식사(1)
저희 남편은 소고깃국을 밥에 말아서 흡입하다시피 하네요.
요리하는 아내로서 항상 기분 좋아요.
그렇지만 맛이 없으면 아예 안 먹는 사람이어서 요리 후에는
눈치를 살피기도 한답니다.
8. 소고깃국으로 식사(2)
일단, 밥 먹는 속도가 저 보다 빠른 남편은 한 그릇 뚝딱 하고,
저는 느림보 걸음처럼 천천히 맛있게 한 그릇 비웠어요.
국을 끓일 때는 생각나는 사람이 왜 그리 많은지...
반찬을 할 때도 걸리는 곳이 왜 그리 많을까요?
하여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요리를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경상도 소고깃국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어요.
소고기에다 무와 대파를 많이 넣고 끓이는 소고기 뭇국이지요.
소고기 부위가 질긴 양지 같은 경우는 1 차익 혀 주는 게 좋아요.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는 갈빗살로 끓이는 것도괜찮고요,
맛있는 부위로 끓여 보세요.
오늘은 소고기 적은 양으로 씹을수록 구수하게 끓이는 법을 알려드렸어요.
여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내일뿐 아니라 추석에도 소고기 뭇국을 끓여 보세요.
◈맛있는 레시피를 보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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